• 작성자 :토마스모어  조회 : 82    
  •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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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그를 홀렸던 금강의 모습을 다시 보겠다는 그 꿈 하나로 14년 동안 오염된 금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김종술 기자를 만나기 위해 우리 수녀들은 공주보를 찾아갔다. 김종술 기자를 만나 그동안 그가 취재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4대강 사업 이후 망가져버린 금강의 실태를 직접 듣고,  이미 심각한 녹조와 썩어가는 강바닥을 보면서 가슴을 치지 않을수가 없었다.김종술 기자는 4대강 취재를 하면서 온갖 욕설과 협박에 시달리기 일수였고 심지어는 삽으로 얻어 맞기까지 했다고 한다. 지역사회로 부터도 외면받아 운영하던 신문사마저 접어야  했다.  생활을 어떻게 하느냐는 우리들의 질문에 그는  "빚쟁이로 사는거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4대강 취재를 멈추지 않고 있다. 후회도 하지 않는다.

그가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14년전에 반해서 내려온 그가 좋아하는 강이, 어린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낚시했던 그 강이 망가져 싸운것 뿐이다.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금강을 방문한 우리에게 꼭 하고 싶은 부탁이 있다고 했다.  강을 보고 간 날 만큼은 오염된 강에 대해서 누구한테든 얘기를 해 달라고 하면서 사람들이 가을 멀리서만 보지 마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쩌면 우리도 늘 뉴스로 접하면서 비판을 했지만, 직접 관심을 가지고 4대강을 찾아 나선것은 처음이어서 많이 미안했다. 그리고 우리를 대신해서 죽어가는 강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건 김종술 기자님의 삶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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