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리따스소식
  • 작성자 :웹지기  조회 : 8    
  •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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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는 사치가 아닐까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의료비 지원이 낫지 않을까? 소원성취는 사치가 아닐까?’ 했었지요.”

16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만난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윤홍섭(루포, 서울 방배동본당) 이사장은 재단 설립 당시 아무 경험이 없던 시절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소원이 이뤄진 아이들의 표정을 보고 제 생각이 잘못됐음을 곧바로 깨달았다”고 했다.

“소원이 이뤄지는 날 아이의 표정은 천사 같습니다. 당사자에겐 지옥 같은 병원에서 유일한 소원이 이뤄졌으니 천국에 온 것 같겠지요. 소원을 이룬 아이는 ‘다시 병마와 싸우겠다’, ‘다시 아이들과 놀겠다’는 희망을 품습니다. 아이 엄마도 고통으로 찡그리던 자녀가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행복한 표정에 ‘저렇게 행복해 하는 표정은 처음 본다’며 기뻐합니다. 후원자와 봉사자의 사랑과 관심 덕분입니다.”

메이크어위시(Make a wish) 재단은 1980년 4월 29일 백혈병을 앓던 미국의 크리스(당시 7세)라는 소년이 애리조나주 경찰국의 도움으로 명예 경찰관이 되는 소원을 이룬 뒤 사흘 후 “엄마, 나 이제 진짜 경찰관 됐으니까 슬퍼하지 마. 내가 하늘나라에서 엄마 지켜 줄게”라고 말하고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설립됐다. 난치병 어린이에게 소원 성취를 통해 삶의 희망과 용기, 기쁨을 전함으로써 병과 싸워 이겨내는 ‘기적’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다.

글: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 사진: 2014년 박병호 야구선수와 만난 박주상(당시 만 7세)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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