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웹지기  조회 : 23    
  •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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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폐쇄된 세상의 어둠”에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어둠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꿈꾸고 희망하며,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를 조성하는 데 힘쓰는 사람이 있다. 

“지역적으로 치르고 있는 제3차 세계대전”
[“산발적인 제3차 세계대전(la terza guerra mondiale a pezzi)”]은 이미 시작됐고, 
이윤에 토대를 둔 시장논리가 좋은 정치를 이긴 것처럼 보이며, 
쓰고 버리는 문화가 만연하고, 
굶주린 민족들의 부르짖음이 외면당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인간적이고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구체적인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년 전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반포하며 
환경 위기, 사회 위기, 전쟁, 이주, 가난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을 명백히 설명하려 했다. 
동시에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도 제시했다. 
그 목표란 어머니 대지의 보호자인 인간을 중심에 두고, 
피조물을 존중하는 가장 공정한 사회·경제 시스템이지, 절대적 신으로 격상한 돈이 아니었다. 

10월 4일,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은 새로운 사회 회칙 「Fratelli tutti」를 통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길을 드러냈다. 

곧,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를 형제와 자매로,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는 이로,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이 더욱 분명히 보여줬듯 
모든 이가 같은 배에 타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늑대(homo homini lupus)가 되는 유혹, 
새로운 장벽과 소외의 유혹에 굴하는 길이 아니다. 
틀에서 벗어나 언제나 현재진행형인 
‘착한 사마리아인’이라는 복음적 표상을 바라보는 길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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